책속으로의 여행
예루살램의 아이히만을 읽고
소띠여사
2007. 1. 12. 11:34
내 수준에 너무 어려운 책을 골라들고 씨름을 했나보다.
무거운 다리를 달래가며 산에 오르듯
덮어버리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끝장까지 넘겼다.
대단하다고 자신을 격려하면서....
이 책에서 내가 느낀것은 무엇일까?
잘 이해 할 수 없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쓰자니 난감하다.
우리 안에 내재하는 아이히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를 숙제로 안았다.
양심은 무엇인가?
어떤 사회, 어떤 집단, 어떤 세기, 어떤 정치적 집단에서도
올 곧을 수 있는 양심과 도덕성은 무엇인가?
책장을 덮으면서 이근안을 떠 올렸다.
수많은 아이히만과 이근안을 우리는 만났고 또 만날것이다.
어떤 때는 내가 그들이 었을것이다.
이런 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사유,
타자의 입장에서 사유하기
언제나 치열하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서
나와의 논쟁을 멈추지 않으면서
내 속에 잠재하는 아이히만을 이겨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