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으로의 여행
오늘아침 나를 슬프게하는 기사 한토막
소띠여사
2007. 2. 10. 09:58
키워드 ◆피오나(piona) 주부
애니메이션 ‘슈렉’의 피오나 공주에서 따온 신조어(新造語). 전업 주부이지만 자아(自我) 정체성을 찾기 위한 활동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30~40대 신(新) 주부층을 가리킨다. 영화 속 공주 이름은 ‘Fiona’이지만, 마케팅업계에서는 ‘piona(per sonal identity obtained new auntie·자아정체성이 확립된 새로운 아줌마)’로 부른다.
난 61년생 올해 마흔일곱이다.
요즘 우리가 누리는 민주시대를 이끈 386세대에 속하는 키워드이다.
그런데 나는 386이 아니다.
왜냐면 난 80대에 대학을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외 세대이다.
지금 난 40대 주부이다.
그런데 피오나주부에도 끼지 못한다.
난 낮시간에 공주가 못되기 때문이다.
난 이시대의 마이너리거이다.
메이저리거로의 업데이트가 차단된
영원한 마이너리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