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房
옛 추억을 찾아서
소띠여사
2009. 8. 18. 10:34
1987.3.~1992.2.까지 우리 가족이 살던 보길중 관사
그때는 담장도 없었고,
마당은 비가 한 번 쓸고가면 풀보다 먼저 돌팍들이 솟아나던 곳.
마루 끝에 서서 바라다 보이는 일렁이는 푸른 바다.
섬에 유폐되었던 내 신혼.
이젠 노화도와 사이에 끼어 있던 장사도를 지렛대 삼아 다리가 놓이고
멀리 돌아가던 뱃길이 짧아 졌다.
날 열받게 했던 최첨단 푸세식 화장실.- 열악한 교사들의 복지를 증명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