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으로의 여행

조례호수도서관 국악공연을 보고

소띠여사 2010. 6. 19. 10:06
어제 저녁(18일) 조례호수도서관과 함께하는 송순섭 명창과 문생들 국악 공연은
사회자의 설명처럼 신명을 느끼는 한 판 놀이였습니다.

요즘 멀티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작고 조촐한 무대(?)에서 그나마 또 국악공연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까를
의심한 제 생각은 기우였네요.
무대위의 출연자와 관객들이 일체감을 느낀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어쩌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도서관이
시민들과 어울리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좋은 행사라고 생각되고
이러한 열린 문화 어울림을 계속 만들어 주실 것을 기대해 봅니다.

판소리를 온전하게 감상하는 관객도 있었을 터이지만
저처럼 문외한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와 같은 미숙한 관객을 위하여,
또는 도서관과 함께하는 공연으로서 판소리의 문학적 영역을 넓힌다는 의미에서
공연되는 판소리 대목의 가사(?)를 인쇄물로 나눠주시면
더욱더 좋겠다는 생각을 덧붙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