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으로의 여행

노박 조코비치

소띠여사 2012. 1. 30. 14:42

2012호주오픈 남자단식 우승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는

87년 5월 22일생이란다.

1월 29일 밤 장장 5시간 58분간의 혈전 끝에 라파엘 나달을 꺾고 우승했다.

긴 경기 시간 동안 조코비치의 엄마는 얼마나 맘 졸이며 기뻐하고 안타까워하고

환호하고 탄식했을까?

 

 

우리아들도 87년생이다.

장래진로에 대한 압박감으로 우리아들도 조코비치 못지않게 힘이 들리라.

어제저녁 조코비치가 벼랑 끝(세트스코어 2-2 5세트 2-4로 뒤지고 있었다.)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초인의 힘을 발휘해서 우승컵을 손에 쥔 것처럼

우리아들도 올해 너의 꿈을 향해 돌진 하거라. 그리고 쟁취 하거라. 부디----

 

난 내 아들들과 같은 나이의 사람들이 이렇게 자신의 분야에서 우뚝 서는 것을 보면

저절로 응원을 하게 된다.

마치 내 아들인것처럼.

그리고 살며시 내아들들에게 미안한 맘이 든다.

내 아들들도 분명 뭔가 잘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었을 것인데

나는 내 삶을 살아내는 것에 매몰되어서

우리아들들의 삶의 길을 열어주지 못한 것 같아

많이 많이 미안해 진다.

 

노박 조코비치 영원하게 지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세월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키길 기원하고

스포츠맨으로도 그냥 한 개인으로도 어제저녁처럼 아름답게 살기를~~~~

 

나의 무식함.

조코비치 옷에 그려진 로고가 도요타 로고인 줄 알았다.

메인 스폰서가 기아라는데, 도요타 스폰을 받는 우승자.

좀 떨떠름했다.

ㅋㅋㅋㅋㅋ

오늘 조코비치를 검색하다 공식 사이트를 열어보니

알지 못하는 영어로 랄라라라~~~

근디 눈에 확 들어오는 요 로고,

무식한 소띠여사 눈에 도요타 로고로 보인 이것이

코트 위의 악동 존 메켄로가 입어 더 유명해진

이탈리아의 유명 스포츠웨워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란다.

올 여름에 울 남편에게 티셔츠 한 장 큰맘 먹고 선물해 볼까 생각 중이다.

조코비치 따라 세르지오 타키니 면티 한 장 입으면

혹시 내 남편 복부가 조코비치처럼 깜짝 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