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으로의 여행

오늘은 내 생일.

소띠여사 2012. 4. 6. 15:35

 

미역국 끓여 나홀로 생일상을 차려 맛나게 먹었다.

미역국 홀짝이며 먹는 내게 남편은 수화기 속에서 속삭인다.

"생일 촉하혀~~~ 이따 쥑여 줄께.히히히"

죽여주는 걸로 생일 선물을 하겠단다.

 

내 생일을 젤 알뜰하게 챙겨주는 곳은 인디안 순천점.

남편 와이셔츠가 필요해 어제저녁에 들렀더니

생일 축하 인사와 생일 축하 D.C와 또 덤으로 양말 선물까지 줬다.

 

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 샤워코롱 쫙쫙 뿌리고 오늘저녁은 죽을 준비나 해 볼까?

그래도 난 씩씩하게 낼 아침 기지게를 켜고 부활하겠지.

그리고 우리 아들들을 보러 공주로 고고씽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