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房
여름으로 가는 길목
소띠여사
2006. 5. 26. 20:25
길가에 피어 있는 엉겅퀴 꽃이 여름으로 가는 길목임을 알려준다.
곧 덥다고 손부채를 부치고, 아휴 더워!를 연발하겠지.
지금이 딱 좋다.
신록속에서
덥지도 춥지도 않는 평화를 맘껏 즐기 수 있는 녹색세상이 참 좋다.
달콤한 향기의 진원지가 요렇게 이쁜 찔레꽃이었다.
새하얀 꽃잎속에 들어 앉은 노오란 꽃술들....
한잎 따서 입에 넣고 오물거려 보면
향기처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맛나고 이쁜 꽃 찔레꽃.
항가쿠 왜 우리 고장에서는 엉겅퀴를 항가쿠라고 할까?
이른 봄 어린잎을 캐다가 삶아서 된장국을 끓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된장국 속에서 입안에 퍼지는
향긋한 내음처럼
꽃도 참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