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으로의 여행

미안하다 친구야.

소띠여사 2007. 8. 28. 08:59

얼마나 불안하니?

너도 나도 별거 아닐거라고 서로 위로했지만,

그래도 한가닥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어서 나도 너무 불안해.

 

난 이럴때 내 무기력을 절감한단다.

어떻게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의 말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같이 병원 문앞까지 같이 가 줄 수도 없고,

하물며 병원비도 거들어 주지 못해서

내 자신이 한심하고 싫어.

 

친구야

내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라고 늘 말하지만서도

이럴때 진짜 어느 귀퉁이 한자락도 들어주지를 못하겠구나.

친구가 이런 것일까?

 

정말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친구야

힘내고

너와 나의 바램처럼 아무 일 없이 그냥 웃으며 왔으면 정말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