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부의 말 당부의 말 꽃피는 춘삼월도 아니고, 단풍이 고운 가을도 아닌 삼복염천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마도 우리 아들, 며느리의 사랑이 너무 뜨거워 오늘 결혼식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결혼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아들에게 2013.07.17
아들 며느리에게 아들 며느리에게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늘 살면서 서로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 마음속에 사랑을 품고 있으면 서로를 소중히 여길 수 있단다. 화가 날 땐 서로 말을 참아라. 내 안의 화를 다스리고 나서 서로 대화해야 큰 싸움으로 치닫지 않는단다. 화를 삭이고서 자.. 아들에게 2013.07.17
오늘 우리아들이 제대했어요. 2010. 1. 19. 의정부에 떼어놓고 내려오면서부터 흐르던 눈물을 5사단 신병교육대 카페를 들락거리며 날마다 닦고 또 닦던때가 한 십여년이 흐른듯합니다. 날짜를 써 놓고 보면 고작 두해인데~~~ 내 아들이 몸과 맘이 무사하기를 날마다 날마다 빌고 또 빌었지요. 제 아들은 신병교육.. 아들에게 2011.11.08
아들에게 아들에게 병연아 이웃집 아들들은 군 입대하자마자 제대하는 것 같더니 우리아들이 입대한 날은 기억해 내기가 어렵게 까마득하구나. 그래도 날들이 가고 또 가서 진짜 집으로 돌아 올 날이 오긴 왔나보다. 미리 앞당겨서, 환영한다. 귀가를... 이제 진짜 청춘가도를 힘껏 달려보렴. 예쁜 여자 친구도 .. 아들에게 2011.10.10
희관에게 희관아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지?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얼러뚱땅 송별모임을 해서 많이 미안했단다. 너 입대하는 날도 따뜻한 말로 작별인사를 못해서 아쉽고 미안했다. 희관이가 이 아줌마 맘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희관아 시간의 흐름은 항상 누구에게나 다 공평하게 똑 같은 빠르기로 흐른단다. .. 아들에게 2011.01.21
병연에게 병연아 곧 사월인데도 강원 영동지방은 대설주의보라며 많은 눈이 내리니, 봄이 오다가 어딘가에 들러서 놀다오는지 수색조를 보내야 할까보다. 우리아들은 협조해 주지 않는 날씨와 더불어 처음으로 맞닥뜨린 생소한 업무마저 더 힘들게 해서 어떡하니?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기쁨과 설렘으로 받아.. 아들에게 2010.03.29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병연아. 오늘 이곳 날씨는 진짜 봄날처럼 따뜻했단다. 그곳도 좀 따뜻했니? 우리아들이 훈련 마지막 주를 준비하면서 푹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 오늘 아빠와 엄마는 무척 바쁘게 움직였단다. 제삿장 보고, 다듬어서 할머니댁에 갔지. 오후에는 외할머니 고추 밭에서 고춧대를 뽑았고, 얼마나 힘들던.. 아들에게 2010.02.21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병연아 오늘은 한결 날씨가 풀려서 수월하구나. 연천도 기온이 올라 너가 주말을 좀 더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구나. 형이 뮤지컬 표를 예매해서 보냈구나. 엄마는 7천원짜리 영화표가 수준에 맞는데 7만7천원짜리 뮤지컬 표를 보내서 정말 아깝구나.ㅎㅎㅎㅎ 엄마의 문화적 수준으로 뮤지컬.. 아들에게 2010.02.20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병연아 오늘 하루 넘기면 또 짜릿한 휴식의 주말이구나. 내무반에 TV가 있다면 요즘 열리는 동계 올림픽 중계도 보면서 휴식을 취할텐데.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금메달과 은메달이 나왔다고 온통 난리 법석이다. 엄마는 말도 안되는 평창과 쇼트트랙 파벌 파문을 보면서 그냥 동계 올.. 아들에게 2010.02.19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병연아 우리아들 정말 고맙다. 등록금 고지서 출력했는데 형이랑 같이 수업료 장학금 받았네. 우리아들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아서 아빠엄마 힘을 덜어줘서 진짜 고맙다. 어제 저녁 눈 많이 왔니? 여기도 지금 눈발이 먼지 날리듯 조금 날린다. 형도 눈이 지겹다고 한다. 공주에 또 눈이 쌓였.. 아들에게 201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