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다산초당과 백련사 출근길 라디오에서 백련사 동백 군락지에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모두들 봄꽃 축제에 맘설레는데, 난 겨울 꽃의 끝물에 맘이 설레었다. 동백, 이름만으로도 빨간 꽃의 정열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꽃. 다소곳이 오므린 빨간 꽃잎 속에 샛노란 수술이 곱디고운 꽃. .. 여행 房 2015.03.30
백록담을 알현하다. 백록담을 알현하다.(2011. 8. 14. 친구들과 함께한 제주여행.) 내가 과연 1950m를 올라 백록담을 볼 수 있을까? 내 자신을 믿을 수 없어하면서 그래도 올라보자고, 오를 수 있는 곳까지는 올라보자고, 남편에게 짐은 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성판악 탐방안내소를 지났다. 마음은 불안했다. 가다가 늘 호시탐.. 여행 房 2011.08.18
입암산 봄 풍경 S-Oil 광주지사에서 자사폴 사장님들을 모시고 봄 나들이로 입암산 등반을 했는데, 우리 사장님이 날 데려가 주셔서 입암산도 처음이고 이런 모임도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차에 오르기 전까지는 참 설래고 기대도 했는데 차에 올라 보니 우리사장님 말고는 아는 사람도 없고 여자분들도 없어서 매.. 여행 房 2011.04.15
쌍계사의 밤 벚꽃 연분홍 벚꽃잎이 노랑 조명빛을 받아 변장을 했다. 저녁 잠도 못자고 불빛에 시달릴 벚꽃에게는 미안했지만 환상적인 자태에 나는 마냥 황홀감을 만끽했다. 붉은 조명을 비춰서 붉게 물들인 밤벚꽃. 어릴적 읽었던 동화 속 꽃집에 들간 듯한 몽상에 잠기게 했다. 깜깜한 밤하늘과 환한 벚꽃의 조화가 .. 여행 房 2011.04.13
보길도 여행 보옥리 가는 길 적자봉 내게 세연정은 뚝뚝 떨어져 쌓인 동백꽃의 꽃무덤으로 남아 있는데 여름 꽃 백일홍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연정 - 큰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던 잔디밭은 작은 동백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세연정의 수련은 무척 아름답다. 화려하지도 않고, 크지도 않아서 더 아름다운가 보다. 고산.. 여행 房 2009.08.18
옛 추억을 찾아서 1987.3.~1992.2.까지 우리 가족이 살던 보길중 관사 그때는 담장도 없었고, 마당은 비가 한 번 쓸고가면 풀보다 먼저 돌팍들이 솟아나던 곳. 마루 끝에 서서 바라다 보이는 일렁이는 푸른 바다. 섬에 유폐되었던 내 신혼. 이젠 노화도와 사이에 끼어 있던 장사도를 지렛대 삼아 다리가 놓이고 멀리 돌아가던.. 여행 房 2009.08.18
꽃무릇 구경 사진 속에 왠 할머니가 앉아 있어서 깜짝 놀랬다. 그래서 오늘부터 화장을 좀 해보기로 했는데, 작심삼일일런지? 이쁜 내 신랑 내가 사진도 잘 찍어 줬다. 사람 붐비는 곳을 질색을 하는데 순순히 운전사 노릇을 해 줬기에~~~ 내가 눈을 뜨니 현숙이가 감고 현숙이가 눈을 뜨니 내가 감았다. 꽃에 취해서.. 여행 房 2008.09.22
천은사 천은사 일주문 지리산 천은사라는 현판글씨를 이광사(1705-1777 숙종5년-정조1) 선생이 씀 천은사는 원래 이름이 감로사(甘露寺)인데 숙종 때 중건하면서 샘가의 구렁이를 잡아 죽이자 샘이 사라졌다고 해서 '샘이 숨었다'는 천은사(泉隱寺)로 개명했다. 그 뒤 원인 모를 화재가 자주 일자 절의 수기(水氣).. 여행 房 200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