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저
책세상
2006. 11. 15.
지금 '요코이야기'라는 책이 이슈가 되어있다.
요코라는 일본여자가 겪은 전쟁을 이야기하는 책으로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 바뀐 저술로서
미국의 어린학생들에게 평화를 가르치는 교과서로서 채택되었다고 해서 문제가 야기된 책이다.
비근한 예로서 이렇듯 우리 한국은 외국인에 의해 왜곡되어왔다.
우리는 반크라는 단체의 눈물겨운 왜곡된 한국 바로잡기에 박수를 보내고 힘을 보탠적이 있을것이다.
이책은 우리 한국이 유럽인들이 유럽인의 시각에서 유럽인의 입맛에 맞게 왜곡되어진 역사적 기록들을 들추어내고 왜 그들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왜곡해야 했는지에 대해 연구한 연구서이다.
그들의 입맛-
인종적 우월성, 문화적 우월성, 경제적 무력적 우월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위해 제국식민주의를 옹호하기 위한
그들만의 상상력과 발명력을 총 동원해서
-에 맞게 우리를 왜곡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뿌리에 근거를 두어서
1905년 7월 미국과 일본의 가쓰라-태프트 밀약에 까지 이르러 우리를 질곡의 일제강점기로 밀어넣었다.
이는 세계정세에 어둡고 또는 그들의 표현대로 무지하고 힘이 없어서
일제강점기와 그 이후의 분단등의 질곡의 역사가 있었겠지만
세계정세에 어둡거나 무지하거나 무력적 힘이 없거나 이런것은 우리의 문제이지 그들 타자가 관여해서 개방하고 개혁하고 계도해야 할 절대적 전권을 가지는게 아니다.
타자의 입장을 완전히 배제하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타자를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 것인지 이책은 보여주고있다.
우리가 TV 프로의 오지탐험이나 어떤 문명권 밖의(?) 부족들을 촬영한 꼭지들에서 느끼는 안쓰러움과 우리의 우월성등이 얼마나 나를 기만했는지 이책을 읽고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인간은
보고싶은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만 생각하고
생각한는 만큼 이해할 수 있다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폭 넓게 보고,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는 열려있는 사고를 지향해야 하겠다.
난 내 입맛대로 타자를 보고 이해하고 정형화 해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끝없는 자신에의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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