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소띠여사 2010. 2. 19. 09:48

병연아

오늘 하루 넘기면 또 짜릿한 휴식의 주말이구나.

내무반에 TV가 있다면 요즘 열리는 동계 올림픽 중계도 보면서 휴식을 취할텐데.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금메달과 은메달이 나왔다고 온통 난리 법석이다.

엄마는 말도 안되는 평창과 쇼트트랙 파벌 파문을 보면서 그냥 동계 올림픽에 시큰둥한단다.

여자들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라는 경기를 보는데 위험하게 저런 경기를 왜하나 싶다.ㅎㅎㅎㅎ

 

이제 한 주만 넘기면 우리아들 모자에 작대기 하나 달겠구나.

미리 축하할까?

조금만 더 힘겨움을 참아내고 화이팅을 외쳐보자.

우리아들은 늘 너끈이 이겨낼 것이라고 믿지만 그래도 염려가 되는구나.

잘 견디고 이겨내서 자랑스럽게 작대기 하나 얻어서 모자에 달기 바란다.

 

27일에 김재동콘서트를 순대에서 하는데 형이 표를 끊어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냥 사양했다. 혹시 우리아들 면회갈 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앞으로 주말은 우리아들 면회가 될까봐 약속 안 잡고 비워두고 있단다.

우리아들 정말 보고싶다.

또 우리아들들 덕분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곳을 구경해 보는 호사를 누리겠구나.

기대하고 있을란다.

 

엄마아들 정뱅. 힘내라. 사랑해.

2010. 2. 19.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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