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섭아
오늘은 봄비가 많이 내리는 구나.
우리아들도 봄비때문에 내무반에서 하루를 보내야 겠구나.
운동장에서 공이라도 차고 하면 하루가 빨리 지나갈텐데 주말에 비가와서 좀 그렇구나.
우리가족도 내일 나들이를 갈텐데 날씨가 걱정이로구나.
우리아들 빼고 나머지 가족들만 가서 엄마맘이 좀 미안하고 허전한데
그래도 즐겁게 놀다오마.
벌써 강변에 벚꽃이 피어난다고 하는구나.
내일 남해로 가면 봄꽃들이 앞다퉈 피고있는 이쁜 모습을 맘껏 보겠구나.
우리아들도 아름다움 꽃들이 몰고오는 봄을 만끽하면 좋으련만
몸도 마음도 그럴 여유가 없는 군대 초년병이라서 엄마마음이 너무나 짠하구나.
병연이 명의로 전화 아직 바꾸지 않았어.
너가 휴가 오면 그때 바꿔야지.
오늘이나 내일 전화하려면 핸드폰으로 하거라.
우리아들 주말 편하게 휴식취하고
힘내서 다음 마지막 한주를 또 넘어보자.
내일 재미있게 놀고와서 전해주마.
우리아들 사랑한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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