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 김훈
힘이 느껴지는 문체가 좋다.
죽어서 살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나는 어떤 길을 택했을까?
그 순간들에 직면한 인조는 광해를 밀어내고 임금자리에 앉은 걸 후회하지 않았을까?
하긴 임금자리에 연연해서 아들까지 죽게 만들었는데.....
그래도 그때 그 남한산성에서는
한가닥 역사의 바퀴를 뒤로 돌려 놓고도 싶었을 거라고
애써 인조의 속마음을 단정하고 싶다.
역사는 돌고 돈다던가?
지금 우리앞에 놓이 한미FTA 협상테이블에 앉은 정부공직자들하며,
비준을 앞두고도 제 밥그릇싸움만 하는 여의도의 한량들이
이 책을 읽고 흘러간 역사를 반추해보고
써나갈 역사를 다져주길,
간절한 바람으로
그 분들께 이 책 남한산성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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