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으로의 여행

남한산성

소띠여사 2007. 7. 6. 09:44

남한산성 - 김훈

 

힘이 느껴지는 문체가 좋다.

 

죽어서 살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나는 어떤 길을 택했을까?

 

그 순간들에 직면한 인조는 광해를 밀어내고 임금자리에 앉은 걸 후회하지 않았을까?

하긴 임금자리에 연연해서 아들까지 죽게 만들었는데.....

그래도 그때 그 남한산성에서는 

한가닥 역사의 바퀴를 뒤로 돌려 놓고도 싶었을 거라고

애써 인조의 속마음을 단정하고 싶다.

 

역사는 돌고 돈다던가?

 

지금 우리앞에 놓이 한미FTA 협상테이블에 앉은 정부공직자들하며,

비준을 앞두고도 제 밥그릇싸움만 하는 여의도의 한량들이

이 책을 읽고 흘러간 역사를 반추해보고

써나갈 역사를 다져주길,

간절한 바람으로 

그 분들께 이 책 남한산성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