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매실 수확을 많이 했다.
3년차 나는 매실나무에서 첫 수확을 해서 매실이 넘쳐 났다.
처음으로 매실 장아찌도 담그고, 매실 효소도 한 독 담궜다.
재래종 매실은 술을 담그고 남아서 매실 식초 만들기에 도전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서 그대로 따라해 보았다.
먼저 매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칼을 이용해 씨를 분리했다.
적당히 익은 매실이 손질하기도 좋고 살구처럼 달콤새콤한 향기가 나서 정말 좋다.
믹서에 대충 들들 갈았더니 요렇게 되었다.
이게 드라이 이스트란다.
이스트는 과일 1Kg에 1g을 넣어야 식초로 발효가 된단다.
깨끗이 씻어 말린 항아리에 매실과 이스트를 넣어 잘 섞었다.
항아리 뚜겅을 닫으면 공기중의 초산과 항아리 속의 매실이 만나지 못한단다.
그래서 한지 두겹을 씌우고 고무줄로 고정을 시켰다.
그리고 한지 위에 십원짜리 동전을 놓아 두었다.
3개월쯤 후에 십원짜리 동전에 청녹이 슬면 식초가 되어가고 있는 증거란다.
3개월 후 하얀 얇은 막이 형성이 되면 식초가 되었단다.
그러고도 3-4개월 숙성을 시켜야 된다고.
과육을 걸러내고 맑은 식초를 불투명한 병에 담아 보관하고 식용하면 된단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매실식초로 서대회 무침을 만들어 먹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식초가 잘 익으라고 항아리에게 날마다 108배 공이라도 들여야 할런지?
'냄비와 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기까지 싱싱한 느타리 버섯 (0) | 2013.10.26 |
---|---|
아버님과 미나리 (0) | 2012.03.19 |
들깨 호박국 (0) | 2011.12.26 |
[스크랩] 스트레스 풀어주는 화끈하게메운맛!!낙지요리~~ (0) | 2008.08.21 |
[스크랩] 신김치활용 김치감자탕 -주말추천메뉴 (0) | 2007.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