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연아
오늘 또 눈 온다고 하던데 눈이 또 우리아들 괴롭게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그냥 눈과 친해져라.
눈과 친구라고 생각하고 살살 같이 논다고 생각하면 좀 편해 질지도 모르지 않겠니?
불평한다고 현실에서 탈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불편하지만 받아들이고 헤쳐나갈때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거란다.
우리아들은 잘 할 수 있지?
어제 네 편지 받았다.
아빠가 읽고 살짝 울더라. 네 생각 많이 하나봐.
편지 쓸 여유도 있어서 안심된다고 하시더라.
오늘은 엄마가 컴퓨터로 일을 해야해서 짧은 편지를 써야겠다.
엄마아들 정뱅. 오늘도 힘내라. 세진이 아파도 훈련 땡땡이 치는 맛이 있으니 너무 걱정말고.
사랑해.
2010. 2. 17.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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