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들의 책 - 존 코널리 / 이진
누구나 강도의 경중의 차이가 있겠지만 성장통을 겪으며 성장한다.
소년기의 성장통을 잘 이겨내어 진짜 어른이 되었을 수도 있고
계속 그 성장통에 뭍혀서 길을 잃고 비틀거리며 헤메고 있을 수도 있다.
데이빗은 혼자만의 성장통으로도 버거웠을 텐데
엄마의 부재와 새 가족의 등장으로 더 힘겨운 성장통의 터널을 뚫고 나와야 했다.
데이빗은 자신의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그동안 읽었던 동화책들에 나왔던 주인공들과 조우하면서 물리쳐 나간다.
별 생각없이 읽었던 동화들 속에 사람들의 내면이 이렇게 많이 함축되어 있는 줄 몰랐었다.
엄마의 상실에 대한 상처는 자신이 스스로 치유할 수 밖에 없음은 이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엄마를 잃고 그 상실의 아픔에 가슴 저렸을 조카들을 생각했다.
특히 작은 조카 병용이가 더욱 안쓰럽고 걱정이 된다.
데이빗처럼 조카 병용이도 스스로 상실의 아픔을 딛고 빨리 일어서길 간전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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