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병연아
이웃집 아들들은 군 입대하자마자 제대하는 것 같더니
우리아들이 입대한 날은 기억해 내기가 어렵게 까마득하구나.
그래도 날들이 가고 또 가서 진짜 집으로 돌아 올 날이 오긴 왔나보다.
미리 앞당겨서,
환영한다. 귀가를...
이제 진짜 청춘가도를 힘껏 달려보렴.
예쁜 여자 친구도 사귀고
공부도 열심히 해보고
꿈을 향해 도전도 해보고....
우리아들의 제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자랑스러운 대한 예비군에 편입하는 그날까지 병영생활 잘하고
동료들과 잘 지내다 오렴.
2011. 10. 10. 엄마가
추신: 커피는 사무실에서
땅콩차는 내무반에서 나눠 마시렴.
네 업무 물려받는 후임에게는 특별하게 땅콩차 2봉지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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