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며느리에게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늘 살면서 서로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
마음속에 사랑을 품고 있으면 서로를 소중히 여길 수 있단다.
화가 날 땐 서로 말을 참아라.
내 안의 화를 다스리고 나서 서로 대화해야 큰 싸움으로 치닫지 않는단다.
화를 삭이고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상대의 잘못보다 내 잘못이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싸울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들이 있다.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 결혼을 끝내겠다는 말, 욕설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가 싫어하는 것들은 하지 말거라.
행복한 결혼생활은 나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단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해 주는 마음으로 자신을 개조 하거라.
늘 대화하면서 살아라.
부부간의 대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란다. 하루 생활에서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들의 소소한 일상들을 얘기하면서 하루의 기쁨과 고단함을 같이 하는 것이 부부의 끈끈한 정으로 쌓이는 것이란다.
양가에 과도한 물질적 효도는 지양하거라.
너희의 생활이 넉넉해야 부모 형제도 편안하단다.
그러나 마음은 늘 풍부하게 주고받도록 하자.
부모 형제간의 화목은 상대의 태도에 따라 없던 것도 생기고 있던 것도 없어진다는 걸 명심하거라.
금전문제는 어떠한 것도 감추거나 속이지 말거라.
결혼생활 중 금전문제는 아주 많은 비중을 차지한단다. 어떤 한 쪽은 아끼고 모으는데 어떤 한 쪽은 상대 몰래 허투루 써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거라. 특히 자신의 친가에 쓰는 돈은 늘 상대의 의견을 묻고 그에 따라 행동하거라.
사랑은 묻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사랑하냐고 묻고 확인하지 말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살거라.
사랑은 조바심 낼수록 멀어지고 평온 할수록 깃들인다.
상대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사랑한다고 늘 표현하며 살거라.
하루에 세 번 ‘사랑해’라고 말하며 살거라.
부부가 사랑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사는 것이 자녀 교육의 기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