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핀 꽃 개여울 김 소 월 당신은 무슨일로 그리합니까? 홀로히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 포기가 돋아나오고 잔풀은 봄바람에 헤적이때에 가도 아주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 여행 房 2006.08.26
가을편지 (1) 호수 - 정 지 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밖에 (2) 사슴 - 노 천 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에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여행 房 2006.08.24
집을 지키는 꽃들 자보월 벽취 려자 상총자 석암 자모정 초롱 황 모두 집을 비운 낮 동안도 여전히 활짝 피어있는 꽃들... 사랑스런 마음으로 봐주고,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불러 주어야 하련만.... 여행 房 2006.06.01
어신을 만나러~~ 언제나 낚시를 갈때면 오늘은 어신을 만나 뵙겠지를 믿어 의심치 않고 부푼마음으로 간다. 놀래미를 들고 올 수 없을 정도로 한바구리를 건져 왔다는 말을 듣고, 우리도 아무리 낚시대를 드리워도 만날 수 없는 감성돔이 아닌 놀래미를 잡자고 낚시 채비를 했다. 지난번 해먹은 낚시대와 릴을 거금을 .. 여행 房 2006.05.29
여름으로 가는 길목 길가에 피어 있는 엉겅퀴 꽃이 여름으로 가는 길목임을 알려준다. 곧 덥다고 손부채를 부치고, 아휴 더워!를 연발하겠지. 지금이 딱 좋다. 신록속에서 덥지도 춥지도 않는 평화를 맘껏 즐기 수 있는 녹색세상이 참 좋다. 달콤한 향기의 진원지가 요렇게 이쁜 찔레꽃이었다. 새하얀 꽃잎속에 들어 앉은 .. 여행 房 2006.05.26
봄 꽃과 추억나누기 보리밭 보리밭 논둑길 따라 구불구불 돌아 가면 달콤한 딸기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딸기 한바구니를 배를 쓸어내리며 먹고 그길을 다시 오다보면 꼭 보리밭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철쭉과의 추억은 무엇이 있을까? 민들래 민들래 민들래 처럼 돌아오지 않아요.~~~ 노래를 흥얼거리며 정말 민들래 .. 여행 房 200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