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마무리 선물 장마로 시작한 방학이 뜨거움의 극이 어디메쯤인지 모르게 몸과 마음을 태워버린 올 여름방학. 덥다고 피곤하다고 온 식구들을 내 팽개쳤던 미안함을 보상하고파서 남편과 아들의 방학 끝 마무리 선물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낚시로 골랐다. "오늘 밤 빠가사리 낚시 갈까"라는 문자를 날렸더니 얼.. 내 안으로의 여행 2006.08.21
셋쨋날 이야기 기상 콜을 받고 뒤척이다 일어나 시계를 찾으니 방 어디에도 시계는 없다. 눈 뜨자마자 시계부터 보는 습관인 내게는 지금 몇시인가 무척 궁금했다. 시간을 알아보고자 플론트의 안내원에게 "what time is it now"라고 남편이 정중히 물어도 묵묵부답, 내가 손가락으로 시(時)를 써도 묵묵부답 손으로 로비.. 내 안으로의 여행 2006.03.09
둘쨋날 이야기 한 시간을 덤으로 돌려받아 사는 맛을 느껴 보라는 가이등의 농담을 들었지만, 그냥 시계바늘이 가리키는 시간을 따라 사는 우리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듯싶었다. 아침 6시(우리시간 7시)의 기상은 힘들기만 하다. 우리 일행은 가이드의 안내대로 3층 한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지만 우리리부부는 딴 짓을.. 내 안으로의 여행 2006.03.09
첫째날을 이야기하다. 2월 24일 난생 처음으로 해외 여행길에 올랐다. 전날 저녁 여행 가방을 싸고, 남아 있을 아이들의 반찬도 대충 챙기고, 이국의 음식에 대비해서 가져 갈 김치며 김 등을 싸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설래 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빨리 중국이라는 나라가 보고 싶어서 안달하는 내게는 출국수속이 .. 내 안으로의 여행 2006.03.08
[스크랩] 친구들아~ 나 여행간단다. 차타고 비행기타고 황해를 건너 중국으로 여행을 간단다. 일년 넘게 여행경비를 갹출하고 그동안 모아둔 계돈을 보태고 하여 일곱쌍의 부부가 북경과 장가계를 유람하려한단다. 이번 여행을 위하여 겨울내내 펄벅의 '연인서태후'를 읽고 중국을 알아보고자 노력도 했고^^ 그래서 더욱 '이화원'은 들러.. 내 안으로의 여행 2006.02.23
아들의 징병검사 통지서를 받고 만 열아홉이 되는 기념일까? 병섭이가 징병검사 통지서를 받았다. 퇴근하는 내게 내미는 서류쪽지에 징병검사 안내문구가 빼곡히 써 있었다. 가슴속에서 덜컥하고 내려앉는것은 무엇일까? 만감이 교차한다는게 이런것인가 보다.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 우리아들이 이만큼 컷구나 하는 생각. 의무.. 내 안으로의 여행 2006.01.31
기억 저편에 있는 국민학교 시절로의 여행 조그마한 내게는 엄청나게 크고, 육중한 교실이었지. 육학년이 되기 전에는 절대 입성하지 못하던 철옹성(?) 교실바닥 나무옹이 틈새로 떨어진 지우개며 연필 칼 쪽지글 핀.... 우리와 함께했던 그 많은 것들은 아직도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10월유신 팻말이 나붙기 전에는 무슨 구호가 그.. 내 안으로의 여행 200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