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주, 열여덟 소녀 천재시인을 낳다. 5월 광주, 열여덟 소녀 천재시인을 낳다 [오마이뉴스 홍성식 기자] ▲ '80년 5월 광주'는 여전히 우리에게 영광이자 상처로 남아있다. 놀랍다. 겨우 열여덟 소녀가 쓴 시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5·18 광주민중항쟁에 대한 인식의 문학적 형상화로 이야기하자면, 할아버지뻘의 시인 김준태나 큰아버..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5.11
향기 봄의 절정에 다달아 연보라색으로 꽃을 피워내는 등꽃과 오동나무꽃의 향기에 대한 단상. 등꽃 포도송이처럼 연보라색 꽃 송이를 주렁주렁 늘어뜨린 풍성한 아름다움. 맑고 향긋한 향이 오월의 연록을 닮은 듯한 상쾌함. 향수병에 넣어두고 오래오래 코끝을 대어보고 싶은 욕심. 오동나무 꽃 하늘을 ..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5.09
꿈에서까지 바쁜 나. 아들이 잠깐 만날 수 있는 짬이 있다고했다. 그런데 일이 겹쳤다. 꼭 해야하는 일과 겹친것이다. 차에 물건을 실어야 하는데 이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열심히 싣고 또 싣고.... 마음은 아들을 만날 수 있는 학교 급식실에 가 있는데.... 끝도 없이 물 속에서 차에 실어야 하는 물건이 올라온다. 어떻게 ..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5.05
오매! 꽃잎이 지네. 흙비에 꽃잎이 힘없이 진다. 봄바람에 살랑거리면서 포~옴나게 낙화하고 싶었을 꽃잎이었건만, 어쩌다 나뭇잎이 나도록까지 나뭇가지에 붙어있다가 이런 몰골로 떨어져 내릴게 되었을까? 화사하게 피어올라 온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벚꽃이 어제밤부터 내린 황사비의 난폭함에 힘없이 내려앉는..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4.13
오늘아침 나를 슬프게하는 기사 한토막 키워드 ◆피오나(piona) 주부 애니메이션 ‘슈렉’의 피오나 공주에서 따온 신조어(新造語). 전업 주부이지만 자아(自我) 정체성을 찾기 위한 활동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30~40대 신(新) 주부층을 가리킨다. 영화 속 공주 이름은 ‘Fiona’이지만, 마케팅업계에서는 ‘piona(per sonal identity obtained new auntie·..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2.10
아름다운 부부 출근길 버스안 풍경 시외가 종점인 시내버스는 대게 손님들이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시다. 오늘아침 버스도 예외 없이 어르신들이 버스자리를 다 차지하고 계셨다. 시골로 가는 버스라서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고 분주하다. 나이가 더 듬직하신 아주머니 한분이 차에 ..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2.09
아침 식탁에서 옛일을 회상하다.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부엌에 간 반쯤 떠진 내 눈에 들어오는 풍경. 식탁에 널려진 빈 맥주 깡통과 빈 반찬 그릇 - 멸치가 가득 담겨있었던- 호박죽이 가장자리에 들러 붙은 그릇. 방학이라고 두아들이 낮과 밤을 바꿔 살더니 멸치를 안주 삼고 맥주잔을 들이켰나보다. 저녁으로 끓여 준 호박죽을 맛없..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2.05
가족여행2- 2007-1-27, 28 단양을 뒤로하고 영월을 향해 강원도땅으로 들어 섰다. 남한강변에는 이국적인 집들이 즐비했다. 처음에는 가정 집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거의 모든 이국적인 집들이 팬션들이다. 강물따라 사는 사람들도 놀러오는 사람들도 거의 모두 우리나라 사람들이련만 집들은 모두 어디 서양에 온듯한 느..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1.30
가족여행1-2007-1-27, 28 큰아이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제 군입대를 하고나면 내 품에서 진짜 독립을 하겠지. 가족간에 서로 공유 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가족여행을 계획했다. 강원도 영월에 가서 조선역사상 가장 애처로운 왕인 단종을 만나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뉴스에서 폭설이 내릴 것이라..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1.30
자랑하고 싶어. 가을과 초겨울을 몽땅 투자하여 날마다 24시간을 공부 공부를 연발하며 지낸 결실이다. 무거운 책을 가방에 둘러메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늘 책을 펴 놓고 공부한다고 법석을 떤 보람이 있었다. 사무실에서 도와준 동료분들 집에서 아무 불평없이 참아주고 보듬어준 남편과 아들아이 너무 고맙다. 반액.. 내 안으로의 여행 200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