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아들에게 장마도 아닌데 비가 계속 내리는 구나. 여기저기서 비로 인한 사고소식도 끊임없이 들려오고.... 눅눅한 습기 때문에 지내기는 어떠한지 모르겠구나. 지민이가 들어와서 목요일날 여기 순천 이모집에 온다고 하더라. 병연이가 내일 방학하면 같이 놀아 준다고 했어. 엄마는 아직 휴가 계획을 .. 아들에게 2007.08.13
아들에게 우리아들. 비안개가 걷혀진 앞산 녹음이 참 아름답다. 바람도 불고 아직 기온이 오르지 않아 시원하구나. 엄마는 지난 일요일 시험의 굴레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하고자 하는데, 과락에 걸린 고전소설이라는 과목 때문에 그럴 수가 없구나. 그래도 김훈의 <남한산성>을 펼쳐들고 책속으.. 아들에게 2007.07.04
아들에게 병섭아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는 달리 해도뜨고 바람도 그닥지불지 않고 비도 올것같지 않구나. 오늘 휴일이어서 편히(?)쉬고 있니? 지금까지도 너의 부대앞 언덕배기가 눈에 아른거리는 구나.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우리아들로부터 엄마가 독립을 할까? 쉬는 시간에 그냥 TV나 보면서.. 아들에게 2007.05.24
27연대 7중대 4소대 197번 정병섭에게 병섭아 황사가 극성을 부리는 구나. 모랫바람 그까짓거야 이겨낼 수 있다지만, 요즘은 중국의 산업화로 중금속이 많이 섞여서 묻어온다니 걱정이다. 훈련 끝나면 잘 씻고 건강관리 잘 하거라. 토요일과 일요일에 너의 전화를 많이 기다렸는데 훈련막바지라고 전화할 수 있도록 해주지 않았나 보구나. .. 아들에게 2007.04.02
27연대 7중대 4소대 197번 정병섭에게 병섭에게 우리아들 훈련소 생활이 막바지에 이른것 같구나. 엄마가 우리아들 보내놓고 애닳는 마음에 이곳에 들어와 하루도 빠짐없이 소식 전하리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잘 적응하겠지 하는 믿음과 나 또한 적응력이 생겨서 하루를 빼먹고, 또 이틀을 빼먹고 한다. 이제 서서히 엄마도 아.. 아들에게 2007.03.29
27연대 7중대 4소대 197번 정병섭에게 병섭아 또 한주가 시작되어 우리아들이 막바지 신병훈련에 임하겠구나. 따가운 봄볕에 고생이 심하겠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이겨내보자꾸나. 어제는 온 가족이 할아버지 생신기념으로 나들이를 갔다왔단다. 남해로 갔는데 금산 보리암은 참 절경이더라. 우리아들도 함께했으면 더욱 좋았을텐.. 아들에게 2007.03.26
27연대 7중대 4소대 197번 정병섭에게 병섭아 오늘은 봄비가 많이 내리는 구나. 우리아들도 봄비때문에 내무반에서 하루를 보내야 겠구나. 운동장에서 공이라도 차고 하면 하루가 빨리 지나갈텐데 주말에 비가와서 좀 그렇구나. 우리가족도 내일 나들이를 갈텐데 날씨가 걱정이로구나. 우리아들 빼고 나머지 가족들만 가서 엄마맘이 좀 미.. 아들에게 2007.03.24
27연대 7중대 4소대 197번 정병섭에게(14호) 우리아들 병섭에게 오늘도 벌써 훈련장으로 나갔겠구나. 엄마는 이제 근무 시작인데.... 우리아들 오늘은 무슨 훈련을 받을까? 총을 쏴 과녁을 잘 맞췄다니 축하해야 할까? 많은 생각들이 오가는 구나. 잘 적응하고 있다하니 마음이 놓이기도 하다. 우리아들 전화 못 받아서 엄마 마음이 무척 아팠었는.. 아들에게 2007.03.23
27연대 7중대 4소대 197번 정병섭에게(13호) 병섭아 또 컴퓨터가 다 써 놓은 편지를 먹어버린다. 우리아들 힘내라고 열심히 엄마가 조잘거렸는데 컴퓨터가 말아가 버리네. 아빠는 요즘 신학기라서 일거리가 너무 많아서 아빠를 일에 빼앗겨버렸단다.ㅎㅎㅎ 어제저녁도 운동도 못가고 덕분에 엄마도 한자와 한판했지. 오늘아침 병연이가 스스로 .. 아들에게 2007.03.21
27연대 7중대 4소대 197번 정병섭에게 병섭이에게 오늘은 햇볕이 화사하게 펴졌구나. 봄볕이어서 우리아들 더 까맣게 태우겠구나. 진짜 군인아저씨로 만들어 주겠다. 그래도 날씨가 따뜻해져서 엄마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놓인다. 우리아들이 추위에 몸과 마음이 떨까봐서 늘 마음아팠는데.... 어제는 성현이 삼촌집에 갔었는데 지연이가 .. 아들에게 200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