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정뱅 오늘 휴식은 잘 취했니? 달콤한 휴일을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었겠구나. 아빠는 방학 마지막 날 밤이라고 아쉬워한다. 엄마는 오늘부터 설 준비로 바빴구나. 우리아들 없는 설을 쇠야하는데 그래도 음식들은 준비해야겠지. 늘 하는 제사음식이라서 뭐 별로 특별하게 맛있는 것도 없겠다마는 그래.. 아들에게 2010.02.07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병연아 오늘은 놀토겠구나. 고3때처럼 쉬어 줘도 놀 수 없는 놀토. 그래도 직접 훈련이 없으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하거라. 사람은 같은 상황이라도 마음 먹기 따라서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기도하고, 여유로움과 바둥거림을 경험하기도 한단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지혜.. 아들에게 2010.02.06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병연아. 우리아들이 쓴 편지 어제사 배달이 되었더구나. 씻지도 못했다니 내무반의 공기가 심히 걱정 되었다. 세상사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몇이나 될까? 아마도 내가 하고 싶은 것 중에서 백분의 일도 안될 것이야. 모든 상황이 내 맘대로 일 수는 없다는 걸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라. 우.. 아들에게 2010.02.05
11중대 4소대 17번 병연에게 아빠가 건강하게 훈련 잘 받고 있지? 훈련 2주째 마지막 날이구나! 오늘 훈련끝나면 꿀맛 같은 주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힘이나겠다. 아빠도 이번 주말이 지나면 월요일부터 개학이니 또 바쁠것 같다. 바빠야 시간이 잘 간다고들 하나 휴식은 필요하고 다음의 활역소가 되니 주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에너지 충.. 아들에게 2010.02.05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정아들! 오늘은 좀 춥지? 총들고 사격 훈련하려면 손 시렵겠다. 그래도 안전이 최 우선이니 늘 신중하게 조심하거라. 형은 경험이 있어서 너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주는 구나. 형은 도움말도 얻지 못하고 혼자서 치뤄냈는데, 너는 조언을 들을 수 있는 형이 있어서 행복한 아이네. 아빠는 .. 아들에게 2010.02.04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정아들. 오늘은 모처럼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아빠가 나주로 출장을 가셨거든. 우리아들은 이제 아침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몸에 달라 붙었는지 궁금하구나. 집에 있을 때 처럼 아직도 못 일어나서 힘들어 하는 것은 아니겠지? 아침잠 많은 우리아들이 일찍일어나 생활하느라 고생하는 거 엄마가 다 .. 아들에게 2010.02.03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병연아 카페 대문에 신병들의 훈련 일정이 안내되어 있더구나. 2주차는 개인화기훈련을 한다는데 각별히 안전에 유념하거라. 컴퓨터 게임속에서 이뤄지는 가상의 상황처럼 인식하지 말기 바란다. 가르쳐주는 교관들의 지도에따라 잘 하리라 믿는다. 우리아들 삼겹살 먹고 싶어서 어쩌냐? 우리아들 올.. 아들에게 2010.02.02
11중대 4소대 17번 정병연에게 병연아 너의 장난치는 사진 보았다. 좀 예쁘게 찍지. 엄마 아빠에게 잘 있다고 평소랑 똑 같은 병연이라고 보여 줄려고 그렇게 찍은 너의 마음 잘 읽었다. 자상하게 소대장님께서 너의 편지도 스캔해서 올려주셔서 잘 보았다. 윤병권 친구에게 무엇을 전해 주랴? 너의 훈련소 카페를 알려주면 되겠니? .. 아들에게 2010.02.01
사랑하는 아들! 정병연 보아라 엄마가 사진올라 왔다고 보라고 해서 너의 늠름하고 밝은 표정의 사진을 보았다. 나도 옛날 군복입고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5년의 세월이 지나버렸구나! 신병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정해진 시간에 따라 생활해야하는 것들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하나 하나 새로운 환경.. 아들에게 2010.01.27